보도자료

820조 시장 정조준···미래 먹거리 '디지털 헬스케어' 성장성에 베팅

작성일
2022-07-12 15:35

가상현실(VR) 헬스케어 서비스 체험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원격의료 서비스 도입과 맞물려 디지털 헬스케어가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화이자, 머크 등 글로벌 제약 회사는 물론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발 빠르게 관련 분야에 진출해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면서 직접 투자부터 인수합병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핑크빛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1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9년 1063억 달러(약 137조원)에서 연평균 29.5%씩 성장해 2026년 6394억 달러(약 82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미국과 영국 등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각국에서 디지털 치료제와 비대면 진료 등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 속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 “사업성 인정 받았다” 스타트업, 투자 유치 사례 ‘봇물’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의 사업성을 인정받은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헬스케어 데이터 양방향 플랫폼 기업 레몬헬스케어는 지난달 한화자산운용 스마트헬스케어 신기술조합 1호로부터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2월 70억원에 이은 2차 투자 집행으로, 총 투자 규모는 170억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레몬헬스케어가 외부로부터 받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350억원에 이른다.

레몬헬스케어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PHR(Personal Health Record)을 활용한 개인별 맟춤건강정보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미래 성장동력 산업의 한 축”···정부 등 전방위 지원 사격

정부와 업계, 유관기관까지 나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우선 윤석열 정부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 산업의 한 축으로 인식해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국정과제로 내세워 전자약, 디지털치료기기, AI 진단보조 등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부의 공약 실현을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 △보건의료 빅데이터 구축 △바이오·디지털 헬스 구축으로 규제과학 혁신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부는 오는 2023년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법을 제정해 의료기관 등에 분산된 개인 건강 기록을 통합하고, 인공지능 등 첨단 헬스케어 서비스에 새로운 보상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디지털 헬스케어 연계 사업 개발을 지원한다. 우선 협회는 지난달 디지털헬스위원회 설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전 회원사 대상으로 위원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디지털헬스위원회는 △디지털 치료제 등 디지털 헬스 연구·개발(R&D) 및 지원 △디지털 헬스 최신 정보 수집 및 이해 제고 △디지털 헬스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 △디지털 헬스 관련 정부 부처 정책개발 지원 및 유관단체와의 업무 협력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출처] : https://www.ajunews.com/view/20220614140628434